(요촌) 평남선 강선역 강서 요촌교회는 해교회 목사 김인구 씨 인솔하에 5월 17일 주일에 보봉 뒷산 동굴뫼 상봉에 올라 예배하였는데 1주 전에 경영하고 광고가 불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정각 전에 4면으로 구름 같이 모여 들어 어린 남여 학생과 노년청년교우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기쁜 마음으로 동산 행렬을 할새 재적 교인 440여 명뿐 아니라 관계 부형자매들도 동참케 되어 460여 명이 장사진을 치는듯 기 5리 거리를 서로 연접하여 올라갈새 울긋불긋 색저고리 고운 치마로 자연의 꼿을 이룬 어린이들이 나는듯 뛰는 듯 산에 오르며 옛날 이스라엘 민중이 홍해를 건너 시내산에 올라가는 기쁨과 일반이었고 오전 오후 양 차례의 예배와 아동의 유희로 온 종일을 재미있게 지냈는데 오전에는 김인구 목사 사회 하에 조하익 장로의 인도로 30장 찬송합창의 우렁찬 소리는 이 산과 저 산을 울려 산악과 하늘을 진동케 하며 자주 자주 왕래하는 기차와 오리 앞에 대동강 상의 선객과 4면에서 논가는 농부와 모든 일 하는 이 왕래하는 행객까지도 축하며 결결 불어 오는 바람과 함께 우즐우즐 춤을 추는 초목들도 힘껏 찬송하는 듯 기뻐하는 듯 흥미가 진진한대 [천부와 기독의 산악 이용]이란 김목사의 설교와 시시로 부르는 찬송으로 기쁘게 예배한 후 쉬이는 두어 시간은 삼삼오오 작반하여 가지각색으로 준비한 음식을 서로 나누며 정답게 담하하면서 4면에 보이는 만물을 볼 때 주님의 권영을 한층 더 깊이 인상케 된 후 산상 중으로 위치를 옮겨 다시 예배할 새 평양신학교에 재학 중인 김상세 전도사의 벳세다 산야의 주님의 행적으로 조리 있게 산상 예배와 대조 설명하시는 열렬한 설교로 회중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는데 일반이 기쁜 중 하나님을 찬송하며 교우끼리 더욱 친목하고 일반 외인에게까지 많은 유익을 끼쳤으므로 상주께 귀영하였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