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동교회에서는 10월 2일 오후 3시에 헌당식을 거행하였는데 많은 인사가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정한 시각이 되매 숭실대학음악대의 청아한 주악이 있은 뒤에 본 회 목사 이정규 씨의 사회로 이응락씨의 성경낭독, 김옹한씨의 교회 연혁, 김풍한씨의 건축보고가 끝나자 소안론 선교사의 열렬한 권면이 있었고 몇 분 내빈의 축사가 있은 후 이기창 목사의 축복기도로 폐회하였고, 당일 오후 8시에는 음악회로 모였는데 숭실대학 음악대의 각종 음악은 청년 남녀의 심신을 쵀락케 하여 열광적 환영을 받는 중에 단장인 박윤근 씨의 바이올린, 차재일군의 독창은 천 여 명 인사의 이목을 놀래었고 양재혁씨의 열렬한 강설은 남녀 청중에게 많은 느낌을 준 후 페회하였다더라.(용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