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0일에 평남 용강군 현암교회 후원에서 목사 김창원 씨의 환영회를 개하였는데 동씨는 용강읍, 어동, 현암 세 교회를 위하여 열심 하던 바 거 6월에 신학교를 졸업하고 평남노회에서 장립을 받고 돌아 오는데 진지동 정거장에 도착하매 남녀 교우가 구름같이 모여 있어 인력거를 대령하고 기쁨으로 영접할 새 5음 6률의 그 음악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는데 김 목사를 인력거에 태워 가지고 현암으로 향할 새 수 백명 신도와 관망자들이 좌우에 벌려 서서 기쁨으로 맞는 그 성심은 뉘 아니 감사하리오. 현장에 이르러 제5장 찬송가를 노래하고 읍교회 대표로 방승건 장로가 기도한 후 이기창, 이정규, 김인구 세 장로가 답사하고, 김 목사는 기쁨으로 이기지 못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교우에게 사례할 새 초목 금수까지 환영하는 뜻을 표하는 듯 하여 당일에 큰 성황을 드렸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