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이야기

하리교회(평양)
평양성 외 하리교회 (교회 순례 기사 中)
지역
하리교회
교단명
장로교
기사출처
기독신보 1929.04.24.

봄풀은 해마다 푸르건만 인생은 어찌하여 한 번 가고 올 줄을 모르는고 하면서 성표 온 부인들의 목노하는 소리 앞산에 청량하고 [지금은 뿌릴 때요 지금은 일할 때라] 하는 듯이 씨 뿌림을 재촉하는 뻐꾹이의 노래 소리 뒷산에는 많은데 보통 벌서편으로 용악산 앞 높은 언덕에는 종소리를 따라 모여드는 사람 물결을 이루었으니 이것이 곳 하리교회이다.

 

동교회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주후 1899년 홍신길 씨와 그 외 7인이 설립한 조선에 있어서 상당히 오랜 교회일뿐 아니라 설립자인 홍신길 씨는 지금으로부터 63년 전 조선예수교회의 첫 선교사인 토마스 목사가 제네랄셔먼호를 타고 전도하려고 평양을 향하여 올라 오다가 강서군 초리면 포리에 머물러 있을 때에 20세의 청년으로 2인의 친구와 같이 그 배에 들어가 친히 토마스 목사와 더불어 면담할 뿐 아니라 성경을 받고 음식을 같이 나누기까지한 어른이며 그 때에 전도를 받고 믿는 마음이 생기어 다른 사람이 아직 못하는 가운데서 얼마 지내다가 한미조약이 체결되고 선교사들이 들어와 전도할 때에 곧 나아와 세례를 받은 이다. 

 

동교회는 평양서 서편으로 조금 나아가 있는 촌교회이지만 남녀 교인 500여 명을 가진 특별한 교회이다. 그 안에는 남녀 주일학교, 남자 면려청년회, 부인전도회, 170여 명의 학생을 가진 창덕학교 등이 있으며, 직원으로는 목사 심익현 씨를 비롯하여 장로 5인, 집사 45인이 있어서 모든 일에 힘을 같이 하여 나아감으로 교회는 점점 발전의 서광을 보게 되는 중에도 역대 장로 강돈욱, 최동석, 홍성준, 강기수, 조익준, 강기헌, 제씨와 최화순 부인의 힘이 특별하다 하는데 홍성준 장로는 전기 홍신길 씨의 아드님이라 한다.

 

동 교회의 발전의 원인을 소고 할 때에 여러 가지를 찾을 수 있겠지만 특별히 다른 교회에 비하여 많은 진구를 가짐으로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 중에도 백선행 여사, 이교식 씨를 비롯하여 강용석, 이인수 여사, 김영호 여사, 주현성 여사, 박준국 씨 등은 벌써도 많은 금전을 동교회 혹은 창덕학교에 기부하였거니와 앞으로도 계속하여 기부하리라 하며 백선행 여사와 같은 이는 장차 용산면 일대에 있는 자기 소유 전부를 기부할 결심이 있다 한다.

 

목사 심익현 씨를 찾으니 씨는 모든 교역자 중에 특별히 일하기를 매우 즐겨하는이다. 이미한 바 일을 보아도 넉넉히 판단할 수 있는 바어니와 그의 주야불문 하는 일관한 열성은 인근 각처에서 흠모하여 마지않는 바이다. 

 

기자의 묻는 인도 방법에 대하여 씨는 정중하게도 [오늘의 교회는 모두가 피폐하여 기운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 하여금 한 번 형편을 변개하여 활기가 있는 교회를 만들려고 하면 불가볼 모든 교인을 개인적으로 방문하여 그들의 많은 신앙을 힘있게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으로 저는 무엇보다 심방을 힘쓰며 교회 학교의 필요를 느낍니다.] 하였다. 일할 때에 일하는 일군을 만난 동 교회의 장래는 심히도 양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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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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